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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지원제도 (현장, 역할, 정보)

by 인포바구니 2025. 5. 5.

청소년 상담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로의 건강한 복귀를 돕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문성과 헌신에 비해 현장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 상담사가 어떤 현장에서 활동하는지, 이들의 역할과 필요 역량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어 있는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어른 여성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흘리는 청소년

청소년 상담사의 활동 현장 (현장)

청소년 상담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합니다. 대표적인 현장으로는 학교 상담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시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 소년원 및 보호관찰소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학교 현장은 위기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상담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기관이 맡는 경우가 많으며, 지역 내 위기청소년 발굴 및 상담, 치료 연계, 사례관리 등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일시청소년쉼터는 가정 내 학대, 가출, 학교 폭력 등으로 당장 거주지가 불안정한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공간과 심리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자립지원기관에서는 상담사가 단순한 정서적 지지뿐 아니라 직업훈련, 진로 탐색, 금융 교육 등 실질적 자립 역량까지 함께 다룹니다. 상담사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심리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들을 만나며 정신적으로 매우 고된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이 청소년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에, 상담사들의 활동 현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사회적으로 절실합니다.

상담사의 역할과 전문 역량 (역할)

청소년 상담사의 주요 역할은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선 ‘변화의 촉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청소년의 문제를 단순히 듣고 공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변화와 심리 회복을 위한 전략을 함께 설계합니다. 상담사는 청소년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정서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부모나 교사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 회복까지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상담사는 다양한 상담 기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 해석중심 상담, 단기 해결중심 상담 등 상황과 내담자의 특성에 맞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위기개입 기술과 자해·자살 예방 상담에 대한 지식도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현장에서는 이들이 한 명의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자기돌봄(셀프케어) 전략, 동료 간 슈퍼비전 체계 등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업무 효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담사의 소진을 막고 장기적인 전문성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초기 선별 프로그램, 온라인 화상 상담 등의 도입으로 상담사의 역할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보조하는 역할일 뿐, 여전히 중심은 인간 상담사이며 그 전문성은 대체될 수 없습니다.

상담사를 위한 제도적 지원 (정보)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관들은 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먼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지침’을 통해 상담사의 정기교육, 슈퍼비전 지원, 사례회의 체계화 등을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일정 경력 이상의 상담사는 리더 상담사로 승급되며, 상담 사례 배정 시 우선권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청소년상담사 국가자격제도가 운영 중입니다. 1급부터 3급까지 자격이 나뉘며, 상담 관련 전공자 및 실무 경력이 일정 이상인 자가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자격 취득 후에는 공공기관 및 민간상담센터 취업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각종 교육 프로그램 참여 자격도 확대됩니다. 지역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상담사에게 연 1회 이상 외부 전문가 초빙 교육, 감정노동 해소를 위한 힐링 워크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학교폭력예방센터, 가정폭력상담소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상담사의 업무 연계와 정보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처우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청소년 상담사는 계약직이나 시간제 형태로 고용되어 있으며,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급여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규직 전환 확대, 처우 개선을 위한 표준임금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더 잘 반영되기 위해선 상담사들의 집단적 연대와 지속적인 의견 제시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상담사는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든든한 심리적 버팀목입니다. 다양한 현장에서의 헌신적인 활동과 전문적 역량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계속 강화되어야 합니다. 상담사 자신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이제는 필수입니다. 상담사로서 활동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제공되는 제도적 혜택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