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지역경제의 근간이었던 전통시장은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경제발전과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그 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특히 디지털 전환과 청년 창업 지원, 시설 개선을 중심으로 정책이 대폭 확대되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과 그 적용 방식, 대상 및 활용 팁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여 전통시장 상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청년들은 디지털 전환 청년 창업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목적과 구조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단순한 재정 보조를 넘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 상권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의 정책 목표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 2025년에도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다수의 사업이 연계 추진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상인회, 민간 운영기관이 함께 협업하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이 있으며, 이 사업은 크게 시설 현대화, 경영환경 개선,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청년몰 조성, 디지털 전환 지원 등으로 나뉜다. 각 항목별로 세부사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 시장이 필요에 따라 연간 계획을 수립해 지원을 신청하게 된다.
지원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가 매칭되는 방식으로 집행되며, 사업 규모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2025년에는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하여 총 7,200억 원 이상이 배정되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전통시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통시장(재래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눈여겨보길 바란다.
또한 지원 방식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과거 단순 보조 중심이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성과관리 중심의 사업 추진 체계로 개편되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단기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적 자립 기반을 유도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5년 주요 사업별 지원 내용
2025년 기준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총 5대 핵심 분야로 정리된다. 첫째는 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노후된 아케이드 교체, 화재감지시설 설치, 고객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장 환경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전통시장의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정부는 2025년부터 화재 예방시설 설치에 대한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였다.
둘째는 디지털 전환 지원이다. 이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능력 향상 및 시장 전체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무인 결제 시스템, 디지털 홍보 콘텐츠 제작, 모바일 상품권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전통시장 모델 확산을 위해 POS 시스템 보급을 의무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관리 시스템도 일부 시장에 시범 도입하고 있다.
셋째는 청년 창업 활성화이다. 기존 ‘청년몰 조성 사업’이 확대되어, 유휴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청년 창업자에게는 점포 리모델링 비용, 초기 임대료, 마케팅 비용 등이 지원되며,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역대학과 연계한 창업 캠프 및 시장 특화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되면서, 단순 임대 지원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넷째는 경영환경 개선 사업이다.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공동 마케팅, 상인회 조직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시장 자체의 내부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특히 고령 상인이 많은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활용 교육, SNS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시장을 지역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 전략이다. 시장 내 전시관 조성, 문화 공연 유치,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일부 시장은 지자체 및 관광공사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별로 다양한 지원이 있으므로 해당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원사업 신청 방법과 활용 전략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각 시장의 상인회 또는 관리주체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자체는 이를 종합 검토한 뒤 중소벤처기업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장 현황, 수요 분석, 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자부담 능력 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2025년부터는 ‘전통시장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졌으며,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인 개별로도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늘어나 상인회 중심의 구조에서 점포 단위의 세분화된 지원이 확대되었다.
성공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첫째, 시장의 특성과 필요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신청보다는 지역의 인구 특성, 유동 인구 규모, 경쟁 상권 현황 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둘째, 사업 전후의 성과 분석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2025년부터 사후평가 결과를 차년도 지원 선정에 반영하기 때문에,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결과 보고가 필수적이다.
셋째, 다양한 외부 자원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지자체의 별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지역대학과의 협력 사업, 금융기관의 특화 대출상품 등과 결합하면 사업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년 창업자는 중기부의 지원 외에도 청년희망적금이나 창업초기 대출을 병행 활용해 초기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이 중요하다. 단순히 지원금을 수령하는 것을 넘어, 상인 간의 공동 마케팅, 시장 브랜드 구축, 고객 대상 서비스 향상 등이 병행될 때 비로소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2025년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보조금이 아닌, 전통시장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 정책 패키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설 개선, 디지털 전환, 청년 창업, 문화관광형 육성 등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전통시장은 다시금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상인과 창업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전제될 때 이 사업은 진정한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자신이 속한 시장의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보자.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