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34%라는 숫자는 투자자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낮은 가격 뒤에는 수많은 경쟁자의 눈치싸움과 대중 심리가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1월 6일 입찰에 참여했던 충남 천안시 병천면 부경타운하우스의 사례를 통해, 왜 경매가 '운'이 아닌 '철저한 계산'의 영역인지 그 생생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1. 물건의 기본 정보 및 입지 분석
가장 먼저 우리가 살펴볼 것은 물건의 뼈대입니다. 경매는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 사건번호: 2025타경 11490 (물건번호 2번)
- 물건유형: 다세대빌라 (단지형 타운하우스)
-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709 부경타운하우스2단지 208동 4층 505호
- 전용면적: 39.98㎡ (약 12.09평) - 1~2인 가구 및 학생 수요에 최적화된 소형 평수
- 준공년도: 2018년 7월 25일 (약 7년 차 준신축급)
- 감정가: 101,000,000원
- 최저가: 34,643,000원 (감정가 대비 34.3% 수준)
📍 입지 및 생활환경 (분석 등급: B)
본 물건은 천안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강력한 배후 수요 지를 품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제1캠퍼스)가 인접해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가 인근 빌라는 일반 주택가와 달리 학생 및 교직원이라는 명확한 타깃 수요가 존재하여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입니다.
2. 꼼꼼한 권리분석 및 리스크 점검
경매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수하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 물건은 권리상 매우 깨끗한 사례입니다.
① 등기부 현황 및 말소기준권리
2019년 11월 27일 설정된 근저당권이 말소기준권리가 됩니다. 매각물건명세서를 확인한 결과, 낙찰 후 소멸되지 않고 매수인에게 인수되는 권리나 가처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어 권리상 안전한 물건입니다.
② 임차인 분석 및 명도 리스크
- 조사된 임차내역 없음: 법원 매각물건명세서상 조사된 임차 내역이 없습니다.
- 관리실 확인 결과: 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관리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해당 호수는 공실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는 명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사비 협상이나 강제집행 리스크가 거의 없음을 의미하며, 낙찰 후 빠른 수리와 매도를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 특이사항: 비고란에 현황은 4층이나 505호로 표시되어 있다는 내용이 있으므로, 실제 입찰 전 현관문의 표시를 대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1월 6일, 설레는 마음으로 향한 천안지원 입찰기
"최저가 근처에서 되면 좋고, 안 되면 병천순대나 한 그릇 먹고 오자."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1월 6일 입찰장에 들어섰습니다. 사실 제 마음 한구석에는 약 5% 정도의 요행을 바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연말연시는 투자자들이 쉬어가는 타이밍이고, 앞서 진행된 1번 물건이 단독 낙찰된 사례를 보며 이번 2번 물건은 경쟁이 덜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3,500만 원 중반에 입찰표를 던졌지만, 결과는 총 5명의 입찰자 중 제가 꼴찌였습니다. 낙찰가는 제가 예상했던 이전 회차의 적정 낙찰가인 5,200만 원 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 여기서 얻은 교훈:
3차 유찰 물건은 최저가가 낮아진 만큼 대중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리게 됩니다. 어차피 5,200만 원 이상 쓸 계획이었다면 경쟁이 덜한 2차 유찰 시점에 들어오는 것이 정석적인 전략이었을 것입니다. 경매는 운이 아니라 정확한 시세와 대중 심리를 읽는 정밀한 계산의 영역임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4. 데이터로 증명하는 수익성 시뮬레이션
패찰의 아픔은 뒤로하고, 이 물건의 진짜 가치를 시뮬레이션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본인만의 계산식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 항목 | 상세 내용 | 비고 |
| 목표 매도가 | 65,000,000원 | 최근 실거래가 범위 반영 |
| 권장 낙찰가 | 52,000,000원 | 종전 회차 낙찰가 기준 |
| 필수 경비 | 약 6,500,000원 | 취득세, 법무비, 수리비 반영 |
| 목표 세후 수익 | 약 700~900만 원 | 단기 매도 양도세 15% 적용 |
최근 실거래 데이터를 보면 6,300만 원에서 6,600만 원 사이의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6,500만 원에 매도한다고 가정할 때, 정석적인 입찰가인 5,200만 원에 낙찰받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5. 결론: 경매는 '운'이 아니라 '정석'이다
이번 천안 빌라 입찰 경험을 통해 얻은 핵심은 명확합니다. 요행을 바라기보다는 철저한 시세 분석을 통해 내가 남길 마진을 확정하고, 그 가치에 맞는 가격을 써내는 것이 낙찰의 정석입니다. 3차 유찰의 낮은 최저가에 현혹되어 낮은 가격만 고집하기보다, 적정 시점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임을 배웠습니다.
📍 부동산 투자 수익 모델 더 알아보기
- 1. 소액투자로 1000만원 번 빌라경매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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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 본 포스팅은 필자의 실제 입찰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드시 현장 확인 후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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